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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잡이 강좌 - 5. 낙지가 사는 지형

태영홈케어 2017. 4. 9. 19:18


낙지잡이 강좌 - 5. 낙지가 사는 지형

 

오랫만에 강좌를 시작하네요.  전편에 이어서 낙지 잡이에 대한 강좌를 이어 가겠습니다.  낙지가 사는 지형은 어떤 곳일까요? 그것은 낙지의 습성을 생각하면 알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낙지는 야행성 입니다. 주간에는 어딘가 자기 몸을 숨길 만한 장소가 필요합니다. 자기의 몸을 숨기기에 좋은 지형이 바로 낙지가 사는 지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 갯뻘 지형


   갯뻘지형은 주로 서해와 남해안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갯뻘에는 많은 미생물들과 유기물이 살고 있어서 이를 먹기 위해 2차 생물들이 많이 서식을 합니다.  주로 칠게,농게,갯지렁이 등이 갯뻘을 먹고 삽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조개류들이 살고 있겠죠. 또한 이 조개류를 잡아먹기 위해 소라와 골뱅이 들이 살고 있습니다. 낙지의 먹이가 되는 해산물들이 많이 있고 위급상황시 바로 뻘속으로 들어 갈수 있어서 낙지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냥 뻘만 있는 곳에는 낙지가 없습니다. 주변에 바지락 양식장이나 굴양식장등이 있는곳에 낙지도 있습니다. 특히 굴양식장이 있는 곳은 낙지가 은신하기 좋은 돌밭도있고 적당한 뻘도 있어서 낙지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2) 돌밭 지형

   

   여기서 돌밭 지형이라고 하면 크기가 20-30센티 정도 되는 크기의 돌들이 있는 지형을 말합니다. 물론 이런 지형은 대부분 어민들이 양식장을 만들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만든 곳인데 자연적으로 생긴 지역도 많이 있습니다. 돌들이 많이 있는 곳에는 작은 새우부터 박하지  등이 살고 있어서 낙지들이 먹이활동을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자기의 몸을 숨길수 있는 장소(돌틈)가 많이 있어서 낙지들을 볼수 있습니다. 보통 남해와 동해쪽 지형이 이런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서사는 낙지를 보통 돌낙지라고 하는데 문어들처럼 돌틈에서 은신을 합니다.

 

3) 모래 지형

  

 모래 지형에도 낙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모래로만 이루어진 곳에는 찾아보기 힘죠. 보통 해수욕장에 이런 지형들이  많이 있는데 낙지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먹이활동을 하기위해 이동하는 낙지들을 볼수는 있어도, 모래속에 은신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래로 이루어진 지형에 작은 바위나 돌들이 있을경우는 상황이 다릅니다.이런 돌들 아래에 낙지가 은신을 할수 있어서 낙지를 볼수 있습니다. 해루질로 낙지를 잡으러 가기 위해서 바닷속의 많은 지형들을 찾아 다닐수 있는데 앞으로 뻘과 잔 돌이 있는 지형을 보면 유심히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 태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