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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잡이 강좌 - 7. 낙지의 양식

태영홈케어 2017. 4. 11. 21:34


낙지 잡이 강좌 - 7. 낙지의 양식




낚지는 양식이 가능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답은 "되기는 하는데 완전하지는 못하다" 입니다. 10년전 지금 낙지의 주산지인 신안군의 갯뻘에는 워낙 많이 잡아대는 통에 낙지가 많이 나오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2007년 강대용이란 분이 16년의 연구 끝에 낚지의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수조에 부화가 된 후 부화된 낙지들이 서로를 잡아 먹는 것이 었습니다. 갓 부화된 치어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것을 "공식현상" 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이런 이유로 수조에서 계속 양식을 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구 끝에 발견한것이 부화 후 15일이 지나고나서 공식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식현상이 발생하기 이전에 넓은 바다에 방류를 하면 공식현상을 피할수 있겠다는 결론이 난거 같습니다. 그 뒤 처음으로 신안군 압해면 일대의 바다에 낙지 치어를 방류하게 됩니다.

그랬더니 공식현상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 방류된 낙지들은 엄청난 식성으로 무럭 무럭 커서 금방 어민들의 소득원이 돼 주었습니다. 그 뒤부터 신안군에서는 낙지 치어를 부화시켜 낙지가 부화 후 3일 이전에 계속적으로 방류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지금도 신안군 갯뻘에는 많은 낙지들이 아직도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바다의 귀중한 어족자원 중에 하나인 낚지.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족의 보호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 태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