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잡이 강좌 - 3. 낙지의 이동

낙지잡이 강좌  - 3. 낙지의 이동

 

계속해서 낙지 잡이 강좌를 이어 가겠습니다. 전편에서는 낙지의 암수 구별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 이야기 할 내용은 "낙지의 이동" 입니다.

 

해루질로 낙지를 잡기위해 알아야 할 것중 하나가 바로 "낙지가 어느때 이동을 하는지" 입니다. 실제 바다에 도착하여 일반인이 잡을수 있는 낙지는 대부분 물속을 유영하거나 굴밖에 나와있는 낙지들을 잡는 것이기때문에 낙지가 언제 굴밖으로 나와서 이동하는지를 알면 낙지를 잡는데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 됩니다. 

 

낙지가 이동할때는 대부분의 연체동물들이 그러하듯 어두워지는 야간에 이루어 집니다. 우리가 잡으려는 낙지는 야행성으로 주로 야간에 활동을 합니다. 주간에는 컴컴한 굴속에서 숨어 지내다가 날이 어두워 지면 먹이 활동을 위해 굴밖으로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이동 시간은 일반적인 낙지들은 대부분 해가 진후 2-3시간이 지나면 굴밖으로 나와서 먹이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낙지들이 굴밖으로 나오기전에는 먼저 4번째 다리를 굴밖으로 내밀어 주변을 탐색합니다.낙지 다리에는 다른 연체동물과 다르게 감각 기관이 발달해 있습니다, 전체 다리에 뇌가 분포되어 있어서 물고기의 측선같은 역활을 하는것 같습니다. 자세한 자료를 찾아보고 있는데 상세한 연구 자료를 찾기 어렵네요. 아무튼 저의 생각으로는 낙지 다리에는 수온 ,수압,움직임,냄새등을 감지할수는 기능이 있어서 굴속 어두운 곳에서도 굴밖을확인할수 있는 감각기관이 발달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해가지고 어둠이 내리면 긴발을 내밀어 주변을 확인 후 먹이활동을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감각 기관으로 낙지가 이동을 하려고 할때는 먼저 굴밖으로 나와 주변에 천적이 있는지 확인 후 먹이감을 찾으로 바닦을 천천히 이동 합니다. 그러다 위협을 느끼거나 수심이 깊을때는 바로 긴 다리를 모았다가 펼치면서 수영을 합니다. 또한 굴밖의 물의 흐름이 셀때는 굴속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물의 흐름이 약해지면 다시 이동을 하는데 이때가 바로 우리가 해루질로 유영하는 낙지를 잡을수 있는 때 입니다.

 

낙지는 수영의 달이 입니다.  그리고 괭장한 포식자이며, 엄청난 식탐가 입니다. 앞으로 낙지잡이를 가실때 참고 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침니다.

 

- 태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