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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의 해루질
2장 바지락조개 잡는법 - 4. 바지락 조개의 해감법 본문
4. 바지락 조개의 해감법
얼마 친한 동생을 만났는데 안면도 현지민에게 구해온 바지락이라고 하면서 금방 채취한 바지락을 분양을 받았습니다. 현지에서 잡자마자 바로 구매를 한 상태라 아직 해감이 안돼서 이물질도 많고 조개 속에 갯벌과 모래도 같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바지락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가장 쉽게 잡을 수 있는 조개중 하나인데 막상 잡은 바지락을 어떻게 해감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제가 하는 방법을 하나 알려 드리려 합니다.
바지락은 바다에서 채취 후 별도의 물통에 바닷물을 담아온 뒤 그 바닷물에 바지락을 넣어서 해감을 시키면 가장 확실한데, 미리 물통을 준비한 상태가 아니라면 바닷물을 떠오는 것도 여건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바지락을 채취하고 나면 바닷물을 떠오지 않고 그냥 그 상태로 가지고 와서 수돗물로 표면을 잘 씻은 뒤 왕소금으로 염도를 맞춰서 해감을 합니다. 바지락은 다른 조개들과는 다르게 해감이 가장 잘되는 조개중 하나여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바지락을 고무다라에 넣고 수도물을 틀어서 잘 비벼 줍니다. 바다에서 잡은 조개를 바로 수돗물에 넣으면 죽는 것이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바지락과 같이 패각이 있는 것들은 외부의 환경이 변하면 껍질을 닫아버려서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삼투압의 현상으로 바지락 속살의 염도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깨진 바지락과 속빈 바지락, 빈껍데기, 돌맹이 등을 골라내고 상태가 좋은 것들만 고무다라 등에 담아둡니다. 그리고 큰 세숫대야에 수돗물을 담아 줍니다.
물의 양은 바지락이 있는 곳에 넣었을 때 바지락이 표면에 잠길 정도로만 물의 양을 준비하면 됩니다. 세숫대야나 아니면 큰 그릇도 좋습니다.
그리고 굵은 소금을 한줌 그 안에 넣고 잘 저어 줍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소금인데 맛소금을 사용하지마시고 반드시 굵은 천일염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암튼 가정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소금을 준비해 주세요. 소금의 양은 물의 양에 따라 다르게 양을 넣어 주는데 이것이 사실 가장 고민되는 문제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넣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고, 염도계가 있으면 바로 측정을 해서 바닷물의 염도와 비슷하게 맞추면 되는데 가정에서 이런 장비가 있을리도 없고 해서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소금을 넣을때 소금물의 맛을 보면서 소금의 양을 정하면 됩니다. 약간 짜다고 생각 될 때까지 넣어주는 것이 가장 해감이 잘됩니다. 소금의 양을 너무 적게 넣으면 바지락이 입을 벌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다음 바지락이 담겨져 있는 통에 짠 소금물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기포기를 틀어서 공기를 주입해 줍니다. 기포기가 없는 경우는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뚜껑을 닫아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기포기를 틀어 준다고 해서 전부 해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바지락의 경우 주변의 진동에 민감해서 진동이 크면 패각을 열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포기를 틀어주고 모타는 멀리 떨어트려서 진동이 가지 않게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주변을 어둡게 해주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여기에 동전이나 수저를 넣으면 해감이 잘된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개들의 해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염도, 수온, 주변의 소음, 어두움 등이 있습니다. 바지락이 실제 살고 있는 곳의 환경과 가장 비슷하게 해주는 것이 해감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온의 관리를 잘못하면 애써 채취한 바지락을 전부 버릴 수 있습니다. 해감에 좋은 물의 온도는 보통 15도 - 20도 입니다. 너무 기온이 차가우면 바지락은 움추려 듭니다. 그리고 수온이 30도 이상이 되면 호흡이 곤란해져서 죽게 되고 바로 부패가 됩니다. 바지락들이 촉수를 내밀고 호흡을 하면서 몸속의 이물질들을 많이 밷어내면 보통 1차로 3시간 정도만 하면 거의 70-80%는 해감이 됩니다. 그런데 좁은 통안에 바지락이 있다보니 자기가 밷은 이물질을 다시 들이 마시기도 하기 때문에 바닥에 있는 이물질과 부유물을 1차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진행하지 않으면 바지락의 속살의 모래가 그대로 씹힐 수 도 있습니다.
그다음 바지락을 꺼내서 수돗물에 표면을 잘 씻어 줍니다. 해감을 할 때 바지락의 진액이 외부로 같이 나오기 때문에 물이 탁해 집니다. 그래서 손으로 바지락을 움켜쥐고 잘 비벼서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 줍니다.
이제 바지락이 촉수를 내밀어 호흡을 하면서 몸속의 갯벌과 이물질 등을 많이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안심을 하면 안 됩니다. 이 과정을 2번 정도는 더 해야 깨끗한 바지락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대형 수족관처럼 흐르는 바닷물이 있는 경우는 그냥 나두기만 해도 이물질은 바닥으로 빠져서 제거됩니다.
잘 씻은 바지락들은 다시 해감을 해 봅니다. 이때 해감을 하기위한 소금물은 별도로 다시 만들지 말고 위의 해감된 물을 가만히 나두면 앙금은 바닥으로 가라 않기 때문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 바지락에 부어 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니 바로 바지락이 촉수를 내밀게 됩니다.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보기만 해도 속살이 꽉 차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5-6월의 바지락은 1년 중 가장 속살이 많이 있을 시기 이므로 품질이 제일 좋습니다. 지금까지 알려드린 방법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가족들과 바지락을 잡아오시게 되면 깨끗이 해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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